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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초에(Vitsoe) 606 유니버설 셸빙 시스템(606 Universal Shelving System), 모듈 가구의 시초인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수납장

void deck 2024. 5. 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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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결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하며 미국이나 영국 드라마, sns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벽걸이형 모듈 수납장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비초에(Vitsoe) 606 유니버설 셸빙 시스템(606 Universal Shelving System)'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모듈 수납장은 USM HALLER가 출시되었던 1960년대 보다 더 앞선, 1950년대에 출시되어 '모듈 가구의 시초'라는 수식이 붙기에 역사적으로도 더 의미가 큽니다. 

Vitsoe

 

비초에(Vitsoe)는 현재는 영국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1959년 독일에서 설립된 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들어 왔으며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5년 독일에서 영국으로 본사를 옮긴 이후 현재 본사는 영국 런던에 위치해 있지만, 디자인과 제조는 여전히 독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Vitsoe

 

브랜드명인 '비초에(Vitsoe)'는 회사 창립자인 '닐스 비초에(Niels Vitsoe)'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후 독일에서 덴마크 가구를 판매하던 중 상당한 매력과 우아함, 결단력과 재치를 지닌 그는 동료 디자이너 '오토 잡프(Otto Zapf)'에 의해 '디터 람스(Dieter Rams)'를 만나게 되며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키워나갔습니다. 설립 당시, 디터 람스(Dieter Rams)의 가구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Vitsœ+Zapf'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나, 1969년 오토 잡프(Otto Zapf)가 회사를 떠나게 되면서 브랜드명은 더 심플한 'Vitsoe'가 되었습니다. 이 때 세계 디자인 전문가들의 중요한 만남의 장소가 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부에 그들의 첫 쇼룸이 문을 열었습니다.

Vitsoe


1987년 세계환경위원회라 불린 바 있는 브룬틀란 위원회(Brundtland Commission)는 지속가능성을 '지속 가능한 발전은 미래 세대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개발입니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초에(Vitsoe)는 트렌드가 적극 반영되는 패션을 피하면서 다채로운 삶을 그릴 수 있는 빈 캔버스가 될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Vitsoe


비초에(Vitsoe)는 설립 이후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더 많은 사람이 더 적은 자원으로 더 오래 지속되는 더 나은 삶을 사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라는 이념으로 유연성, 적응성, 내구성 및 그에 따른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 고품질 사양과 마감 처리를 갖춘 진정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들의 시스템은 구축, 발전, 수리 및 해체가 간단하게끔 설계되었으며, 대부분의 비초에(Vitsoe) 가구는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강철, 퇴비화 가능한 목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물론, 접착 또는 용접되지 않은 기계적 연결부로 조립되어 수리 및 수명이 다한 제품들의 해체가 용이합니다.

@vitsoe


또한 그들은 목재 스틸리지는 공급업체 간에 알루미늄 부품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등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항상 가능한 한 적은 양의 폐기물을 생성해 왔습니다. 이는 '재활용'보다 '재사용'을 추구하는 그들의 핵심가치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비초에(Vitsoe)의 디자인은 설립 이래 60년이 지난 지금도 세련됨과 특유의 독특하고 모던함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내구성 또한 뛰어나기에 '평생 사용 가능한 가구'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의지가 잘 반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Vitsoe

 

지금의 비초에(Vitsoe)가 있게 해준 가장 대표적인 제품인 606 유니버설 셸빙 시스템(606 Universal Shelving System)은  1960년 '디터 람스(Dieter Rams)'가 그의 나이 28세에 디자인하고 그 이후 비초에(Vitsoe)가 제작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디터 람스(Dieter Rams)는 독일의 비스바덴에서 태어나, 목수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자랐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가전 회사인 '브라운(Braun)'디자인 부문 수장을 맡으며 명성을 쌓아왔으며, 이는 현대의 디자인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Vitsoe - Braun SK 4 record player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그가 1960~70년대에 디자인한 제품들도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전 애플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조너선 아이브(Jonathan Ive)'가 가장 존경하는 디자이너라고 했을 정도로 업계 내에서도 그의 명성은 자자했으며, 실제로 애플의 디자인에서도 디터 람스(Dieter Rams)가 디자인한 브라운(Braun) 제품들과 비슷한 미니멀리즘을 엿볼 수 있습니다.

@vitsoe

 

606 유니버설 셸빙 시스템(606 Universal Shelving System)은 다양한 환경과 공간에 맞게 진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 부품 키트로, 거의 모든 유형의 벽에 설치할 수 있으며 심지어 벽이 없는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이 시스템의 선반, 캐비닛, 테이블은 도구가 필요 없이 벽걸이형, 반 벽 장착, 압축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E-Track의 핀으로 간단히 걸 수 있습니다.

vitsoe

 

선반은 수직, 거꾸로, 자석 '핀보드'로 사용하기 위해 수직 회전 등 세 가지 방향으로 걸 수 있습니다. '베이' 너비는 좁은 것과 넓은 것 두 가지가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구성과 사이즈로 결합하고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납 용도에 따라 1단 서랍, 3단 서랍 등 원하는 사이즈의 서랍을 가감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납니다.

@vitsoe

 

606 유니버설 셸빙 시스템(606 Universal Shelving System)은 시대를 초월하여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눈에 잘 띄지 않고 적응력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오래된 것이든 새것이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인테리어에 잘 어울립니다. 또한 벽에 선반을 고정시켜 가구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며 물건의 효과적인 수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시스템의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까지도 개성에 맞게 디자인이 가능하기에 사용자의 용도 및 생활습관, 취향에 따라 무궁무진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모듈 가구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초에(Vitsoe) 606 유니버설 셸빙 시스템(606 Universal Shelving System)의 모듈 당 가격은 선반은 10-20만 원대, 서랍은 1-2백만 원대, 책상은 1백만 원대 정도이며 시스템의 구성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세련됨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개성에 따라 계속하여 변화를 줄 수 있는 비초에(Vitsoe) 606 유니버설 셸빙 시스템(606 Universal Shelving System)으로 평생을 함께 할 온전한 나만의 수납장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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