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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라(Vitra) 팬톤 체어(Panton Chair),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만든 세계 최초의 일체형 의자

void deck 2024. 4. 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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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받이와 시트, 다리까지 모든 것이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심플하지만 세련되어 보이면서도 비비드 한 컬러감으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 이제는 '20세기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의자가 있어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바로 '비트라(Vitra) 팬톤 체어(Panton Chair)'인데요. 이 의자는 일체형 의자인 이른 바 '캔틸레버(cantilever)'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의자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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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라(Vitra)'는 1950년 스위스에서 설립되었으며, 모더니즘 가구 디자인의 선구자로 알려진 가구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명인 '비트라(Vitra)'는 유리 진열장(쇼윈도)을 의미하는 'Vitrine(프랑스어, 독일어 동일)'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펠바움(Fehlbaum)부부'가 스위스 바젤 근처에 잇는 작은 비품 제조사를 인수하게 된 것이 비트라(Vitra)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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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라(Vitra)는 '마치 모더니즘 디자인의 거대한 에이전트처럼 기능하며 직접 디자인하지 않으면서도 디자인으로 비즈니스를 이룬 독특한 기업'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그들의 ‘디자이너’ 중심적인 가구관은 이 당시의 영감을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집, 직장 외 어디든 환경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형성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가구를 통해 가정, 사무실 및 공공장소에서의 삶의 질을 향상하려 노력하는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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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목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들의 창조정신과 엔지니어링의 우수성을 함께 결합하여 좋은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비트라(Vitra) 주로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건축가 및 그래픽 아티스트 등 독립적인 '작가'와 작업합니다. 이들의 작업은 각자의 개인적인 각인과 견해가 모든 제품에 반영되기에  다른 디자이너의 작업과 구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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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라(Vitra)의 강점은 '디자이너'에 있으므로 한가지 디자인 형태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이념입니다. 이를 반증하듯 이들의 제품 디자인과 대형 프로젝트는 대부분 '콜라주' 형태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즉, 여러 가지 요소를 한데 뒤섞어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이들이 추구하는 핵심 역량이며, 이 정신을 통해 더욱 폭발적인 힘을 가지게 되어 지금까지의 비트라(Vitra)를 이어지게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세기 가구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의자 중 다수가 비트라(Vitra)의 제품들로 50년 넘게 생산되어 왔으며 각 모델마다 현대 혁신의 정신을 구현합니다. 

Vitra

 

팬톤 체어(Panton Chair)는 덴마크 감토프테(Gamtofte)에서 태어난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에 의해 탄생했는데요. 그는 오덴세 공과대학(Odense Technical College)에서 공부한 후 코펜하겐에 있는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Royal Danish Academy of Fine Arts)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으며, 1950년부터 1952년까지 덴마크의 유명한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의 건축 회사에서 일했으며 1955년에 건축과 디자인을 위한 독립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Vitra - Cone Chair
Vitra - Heart Cone Chair

 

그는 처음에 플러스리니에(Plus-linje)사에서 제작한 '콘 체어(Cone Chair)' 등의 기하학적 형태의 가구 디자인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이후 몇 년 동안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은 좌석 가구와 조명을 위한 수많은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내 작업의 주요 목적은 사람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자극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색상 사용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황량한 회색-베이지색 순응 속에서 삶을 보냅니다.'라는 생각으로 기존의 틀을 깨려 노력했습니다. 

@vernerpantonofficial

 

이와 같이 밝은 색상과 기하학적 패턴에 대한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의 열정은 광범위한 직물 디자인에서 나타났습니다. 그의 인테리어 능력은 바닥, 벽, 천장, 가구, 조명, 직물, 에나멜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벽 패널 등 방의 요소를 하나의 통합된 예술 작품으로 융합함으로써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과 비트라(Vitra)의 협력은 1960년대 초에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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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 체어(Panton Chair)는 가구 디자인 역사상 고전적인 의자로, 1959년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구상한 이 의자는 1967년에 대량 생산용으로 비트라(Vitra)와 공동 개발하였고, 지금까지도 그를 대표하는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이 의자는 캔틸레버(cantilever) 디자인으로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전체 플라스틱 의자였으며, 시장에 출시된 이후 여러 생산 단계를 거쳐 발전해 왔습니다. 1999년에는 비트라(Vitra)와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의 긴밀한 협력으로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새 버전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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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자의 편안함은 캔틸레버(cantilever) 구조와 의인화된 모양, 약간의 유연함을 가진 소재의 조합에서 비롯됩니다.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어 실내 및 실외 환경에 적합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합니다. '20세기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하는 팬톤 체어(Panton Chair)는 수많은 국제 디자인 상을 수상했으며 많은 유명 박물관의 컬렉션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vitra

 

비트라(Vitra) 팬톤 체어(Panton Chair)는 오리지널 사이즈 외 조금 더 작게 제작된 주니어 사이즈도 제공하고 있으며, 컬러는 베이직한 컬러 외 비비드 한 컬러까지 7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공간에 녹아들 수 있습니다. 의자의 가격은 주니어 사이즈 약 30만 원 후반대부터 약 50만 원 후반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60-70년대 디자인 발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디자인한 세계 최초의 일체형 의자인 비트라(Vitra) 팬톤 체어(Panton Chair)로 여러분의 공간을 살아있는 가구 디자인 역사의 현장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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