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해 보이지만 귀여움을 갖추고 있는, 알록달록 다양한 컬러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미소 짓게 만드는 영국 브랜드 '아놀드 서커스 스툴(Arnold Circus Stool)'을 소개합니다. 이 스툴은 저의 컬렉션이기도 한데요, 제가 이 스툴을 소장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이유 또한 저를 흐뭇하게 미소 짓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칫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같이 보이기도 한 이 익살스러운 디자인의 스툴의 역사는 2000년도 초반으로 올라갑니다. 영국 런던 동부 쇼디치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놀드 서커스(Arnold Circus)'라는 지역이 있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여러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를 '서커스(Circus)'라고 칭하는데, '아놀드 서커스(Arnold Circus)'는 런던의 첫 공영 주택 계획의 일부로 조성되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지저분하고 악명 높은 빈민가로 위태로운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었던 곳입니다.
그러던 와중 2004년 지역의 재건을 위해 소수의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를 지원하고 보존하는 자선 단체인 '아놀드 서커스의 친구들(Friends of Arnold Circus)'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이들은 오랜 기간 위태롭게 방치되었던 '아놀드 서커스(Arnold Circus)'를 점차 변화시켰습니다. 그 결과 '아놀드 서커스(Arnold Circus)'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게 되었으며 가끔은 공연 및 행사, 파티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때 이탈리아 출신이자 영국에 베이스를 둔 가구 디자이너인 '마르티노 감페르(Martino Gamper)'는 이 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자 '아놀드 서커스 스툴(Arnold Circus Stool)'을 디자인하였고 '아놀드 서커스(Arnold Circus)'에서 공연 및 행사, 파티 시 이 스툴을 공식 좌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지역을 살아나게 한 것도 모자라 모두가 행복을 느끼는 장소로 만들어준 데에는 '아놀드 서커스 스툴(Arnold Circus Stool)'의 큰 공이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놀드 서커스 스툴(Arnold Circus Stool)은 스툴 외에도 화분(커버), 우산 꽂이 등 다용도 바스켓으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스툴입니다.
아놀드 서커스 스툴(Arnold Circus Stool)을 눈여겨볼 점 중에 하나는 100%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틸렌 플라스틱을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스툴을 테라스에 두었는데요, 내구성이 좋아 추위나 더위에도 강하고 눈이나 비에도 끄떡없으며 플라스틱이라 세척도 용이한 것은 물론이고, 플라스틱 소재로 가벼워서 이동도 용이한 좋은 아이템입니다. 또한 여러 개를 쌓아 보관도 가능합니다.
아놀드 서커스 스툴(Arnold Circus Stool)은 다양한 기본 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끔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도 출시되곤 합니다. 익스클루시브 아이템 판매로 얻은 모든 수익은 아놀드 서커스(Arnold Circus) 친구들에게 기부된다고 하는데요. 아놀드 서커스(Arnold Circus)를 위해 만들어진 스툴로 인한 수익이 아놀드 서커스(Arnold Circus)를 위해 다시 돌아간다는 것이 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놀드 서커스 스툴(Arnold Circus Stool)의 동생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스툴은 두 가지 사이즈로 나뉘어 있는데 445*375*450mm, 2kg의 기존 스툴 사이즈보다 작은 315*375*310mm, 1.2kg의 '아르놀디노 스툴(Arnoldino Stool)'이라는 미니 버전도 출시되었습니다. 아르놀디노 스툴(Arnoldino Stool)은 유아용 테이블이나 장난감 바스켓으로도 훌륭할 것 같습니다.
마치 아이들의 동심을 닮은 듯한 아놀드 서커스 스툴(Arnold Circus Stool)의 가격은 248,000원, 그 보다 작은 아르놀디노 스툴(Arnoldino Stool)은 198,000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구성과 활용도, 그리고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디자인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가성비, 가심비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훌륭한 아이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