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덩치로 가장 많이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꿔줄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을 꼽자면 단연 조명일 것입니다. 오늘은 간결하고도 작은 덩치로 타임리스한 가치를 가지고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는 '아르떼미데(Artemide) 네시노 (Nessino) & 네소(Nesso)' 조명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르떼미데(Artemide)'는 1960년대에 에르네스토 기스몬디에 의해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조명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인정받는 디자인'을 이념으로 삼고 조명 브랜드로서의 역사를 이끌어왔습니다.
'아르떼미데(Artemide)'라는 이름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아르떼미데(Artemide)' 역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에 충실하였고, 그에 더하여 '인간을 비추는 위대한 빛'이라는 철학 아래 연구와 고품질의 제조에서 비롯된 기능성까지 두 가지를 역량을 갖추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자유로우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의 조명을 선보이기 위해 이탈리아 및 국제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최고의 젊은 인재를 찾으려 노력하는 등 디자인 학교와 함께 워크숍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카림 라시드, 헤르조그 드 메론, 노먼 포스터,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아르떼미데(Artemide)는 기계 및 광전자 솔루션 개발에 맞춰 혁신적인 기술을 발명하는 것에 열정 가지고 있었고, 그를 반증하듯이 2016년만 해도 무려 10건의 특허를 취득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아르떼미데(Artemide)의 몇몇 제품은 국제 디자인 역사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었는데요, 에클레스(1967년, 비코 마기스트레티), 톨로메오(1989년, 미슐레 드 뤼치, 지안카를로 파시나의), 파이프(2004년, 헤르조그 & 드 메우론의), IN-EI 컬렉션(2014년, 이시 미야케)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1994년 아르떼미데(Artemide)는 "Compaso Doro" 경력상, 1997년 유럽 디자인상, 2012년 "Leonardo Italian Quality Award" 등 다양한 종류의 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아르떼미데(Artemide)의 조명은 MoM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무세오 나치오날레 델라 테크니카 등 대부분의 현대 미술관과 디자인 컬렉션에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현대 디자인의 세계적으로 디자인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계 디자이너 네리, 후와의 협업 등을 통해 더욱 현대적이고 개성 강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셀럽의 집이나 TV에서 흔히 봤던 '주황색 조명'이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같은 것을 떠올릴 것 같은데, 그 조명이 바로 아르떼미데(Artemide) 네시노(Nessino) 램프입니다. 네시노(Nessino)보다 가로로 조금 더 긴 램프가 바로 네소(Nesso) 입니다.
아르떼미데(Artemide) 네소(Nesso)는 화려했던 1950~1960년대에 명성을 떨친 이탈리아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도시 계획가, 초상화 화가라는 많은 수식이 붙는 '지안카를로 마티올리(Giancarlo Mattioli)'와 그가 주도하여 설립한 '그루포 아키테티 우르바니스티 치타 누오바(Gruppo Architetti Urbanisti Città Nuova)'라는 디자인 그룹에 의해 1967년 디자인된 제품입니다.
그루포 아키테티 우르바니스티 치타 누오바(Gruppo Architetti Urbanisti Città Nuova)는 볼로냐에서 설립되었으며, 개별 창작자로서의 건축가의 모습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일하기 위해 건축과 도시 디자인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젊은 전문가들의 연합이었습니다.
1965년 조명 브랜드인 아르떼미데(Artemide)와 건축 잡지인 도무스 출판사(Editrice Domus)가 주최한 "Studio Artemide Domus di Milano" 대회에 참가하여 해파리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새로운 램프 네소(Nesso) 프로젝트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불가능에 가까웠던 플라스틱 소재로 아이코닉한 곡선을 매끈하게 연출해 낸 네소(Nesso)는 현대적인 모습의 상징과도 같은 혁신적인 발명이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지안카를로 마티올리(Giancarlo Mattioli)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는 끝없는 집념이 가져온 결과죠.
아르떼미데(Artemide) 네시노(Nessino) & 네소(Nesso) 램프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과 어느 곳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황색 컬러로 인해 전 세계 각종 랜드마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모두에게 진정한 소장품으로 거듭나며 호평을 받는 역량과 명성을 표현하는 예술 작품이기도 합니다. 또한 ABS 열가소성 사출 성형의 경이로움으로 볼륨감이 돋보이는 곡선미를 가지고 있으며, 광원을 노출하지 않고 간접조명을 통해 차분하게 가라앉혀 공간을 보다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오브제역할도 충실히 해냅니다.
아르떼미데(Artemide) 네시노(Nessino) & 네소(Nesso) 램프의 가격은 20만 원 후반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침실과 거실, 서재 등 어느 곳에 놔두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그 공간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는 것만으로 평생 함께할 컬렉션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