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시들지 않는 꽃을 오브제로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꽃이 조명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오늘 소개할 아이템이 바로 튤립과 같은 두 개의 꽃잎으로 디퓨저를 감싸주어 부드러운 빛을 내는 '폰타나 아르떼(Fontana Arte) 블롬(Blom)' 조명입니다.
'폰타나 아르떼(Fontana Arte)'는 1932년 모던 디자인의 거장이자 이탈리아 건축의 대가인 '지오 폰티(Gio Ponti)'가 루이지 폰타나(Luigi Fontana)의 저명한 가구 액세서리 라인을 확장하고자 결심하고 뛰어난 유리제조 장인인 '피에트로 치에사(Pietro Chiesa)'를 아트 디렉터 부분으로 영입하여 설립한 이탈리아 브랜드입니다.
스테인드 글라스에서부터 가구와 조명 등의 리미티드 시리즈까지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작품을 생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폰타나 아르떼(Fontana Arte)는 빠르게 도약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에트로 치에사(Pietro Chiesa)의 창의력은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며 큰 역할을 하게 되어 넓은 문화적,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그는 수 천 가지 다양한 작품을 디자인했습니다. 1932년 커브드-글라스 폰타나 테이블(curved-glass Fontana table), 칼토치오(Cartoccio) 꽃병, 1933 루미네이터(Luminator) 플로어 램프 등을 포함해 디자인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1931년에 지오 폰티(Gio Ponti)가 제작한 원뿔과 구형으로 구성된 빌리아(Bilia) 테이블 램프는 지금 보아도 감탄을 자아내는 훌륭한 디자인으로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현대적인 디자인의 이 테이블 램프는 원뿔과 구형이라는 단순하고 익숙한 모양을 완벽한 비율로 구현해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폰타나 아르떼(Fontana Arte)는 2022년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역사적인 ‘Made in Italia’ 제품 생산의 우수함을 보호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Historical Trademarks of National Interest'에 등록되었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계속해서 예술적인 가치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중 2022년 프란체스코 리브리찌(Francesco Librizzi)가 디자인한 알리칸토(Alicanto) 조명이 영국의 디자인 매거진에서 주관하는 월페이퍼(Wallpaper) 디자인 어워드 2022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폰타나 아르떼(Fontana Arte) 블롬(Blom) 테이블 램프는 '안드리아스 엔게스빅(Andreas Engesvik)'에 의해 2013년 제작되었습니다. 1970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그는 노르웨이의 베르겐대학교(University of Bergen)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국립예술디자인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2000년에 그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같은 해에 '노르웨이 세이즈(Norway Says)'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2009년에 그는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고 오슬로에 자신의 스튜디오 'Andreas Engesvik'을 오픈했습니다. 그의 스튜디오는 이딸라(Iittala), 무토(Muuto), 리니 로제(Ligne Roset) 및 아스플룬드(Asplund)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가구부터 식기, 산업 디자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국제 상을 받았습니다.
폰타나 아르떼(Fontana Arte) 블롬(Blom) 테이블 램프는 일상적인 물건에 감정, 매력, 아이디어를 불어넣는 안드리아스 엔게스빅(Andreas Engesvik)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높이 24cm, 지름 15cm의 미니멀한 크기로 공간 차지가 작으며, 가벼워서 이동이 편리해 어떤 공간에도 편안하게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어로 '꽃'을 의미하는 'blomst'라는 단어를 축약해 지어진 'Blom'은, 이름의 기원처럼 디퓨저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 꽃잎 모양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베이스로 구성된 두 개의 꽃잎은 회전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빛의 양과 방향을 필요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도색된 알루미늄 프레임에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되어 있어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꽃잎을 움직여도 화상이 없도록 고안되어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유백색 오팔 폴리에틸렌 소재의 디퓨저가 사용되어 은은한 빛 연출이 가능하며, 투명한 전원 코드, 스위치 및 플러그를 사용하여 깔끔함을 더합니다.
폰타나 아르떼(Fontana Arte) 블롬(Blom) 테이블 램프는 7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30만 원대입니다.
마치 어둠 속에 피어있는 꽃을 연상시키는 오브제와 같은 폰타나 아르떼(Fontana Arte) 블롬(Blom) 테이블 램프로 거실이나 침실 등 여러분의 소중한 공간에 시들지 않는 꽃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요.